아산 탕정 푸르지오 “착한 분양가” 맞나?

아산 탕정 푸르지오 “착한 분양가” 맞나?

분양가상한제인데 34평형 4억원 훌쩍 넘어
“오른 기본형 건축비에 방음벽 설치비 등 추가”

기사승인 2023-10-29 15:21:54
아산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분양가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착한 분양가”라는 홍보와 달리 높아, 청약예정자를 놀라게 한다. 그러나 정부가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가 크게 오르고, 그간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합리적 분양가라는 시각도 있다.

탕정푸르지오 분양가는 전용면적 74㎡(34평형)의 경우 4억2000만~4억3800만원이다. 이는 최근 입주한 인근 호반써밋그랜드마크의 시세를 뛰어넘었고, 천안 불당동 아이파크 아파트값과도 맘먹는 수준이다. 또 확장비, 옵션추가비를 감안하면 불당동 파크밸리 동일하이빌 수준(33평형 4억7000만원)도 추월했다는 게 지역부동산업계 분석이다.

이 탕정푸르지오 분양가는 곧 분양에 나설 인근 포스코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청약수요자들을 긴장시킨다. 푸르지오 분양가를 볼 때, 포스코더샵은 5억원에 육박할 게 분명하다는 전망이다.

KTX 천안아산역 인근의 아산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견본주택. 1순위 청약은 11월 1일 받는다.    아산=조한필 기자


탕정푸르지오 분양가에 대해 아산시 관계자는 “일단 3년 전 분양한 탕정호반써밋 분양가(3억5000만원선)와는 비교할 순 없다”면서 “이곳은 공공택지로서 크게 오른 기본형 건축비(국토건설부 고시)에 43번 국도로 인한 방음벽 설치비 등 건축가산비, 또 건축 지연에 따른 이자 비용 등 택지가산비를 감안해 분양가심의위원회가 심의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단지는 최고 27층, 16개 동으로 전용면적 59, 74, 84㎡ 등 3가지 총 1626가구가 들어선다. 리버파크라는 단지명은 바로 앞으로 흐르는 곡교천에서 비롯됐다. 견본주택(아산 배방읍 연화로 90)은 27일 열었고 1순위 청약일은 11월 1일이다.

천안·아산=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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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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