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카트 대회의 최상위 카트 리그인 'KARA 카팅 코리아 챔피언십(이하 KKC)'의 최종 라운드가 인제스피디움 카트 센터에서 총 6개 클래스에 26명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2일 개최됐다.
섭씨 영상 1~6도의 낮은 기온에서 경기가 진행돼 차가운 노면 때문에 타이어가 이전 경기들에 비해 그립력을 발휘하지 못해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최상위 클래스인 시니어 맥스 클래스는 결승이 시작된 직후 발생한 추돌 사고로 적기 발령 후 경기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경기 재개없이 준결승 결과로 결승 순위가 정해졌다.
이번 최종전에 첫 출전해 예선부터 경기를 리드하며 준결승까지 1위를 차지한 신우진(프로젝트K)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 모터스포츠 챔피언십 카팅 슬라럼 동메달리스트 송예림(피노카트)이 2위, 시즌 포인트를 리드하는 홍준범(팀챔피언스)이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라운드부터 출전해 줄곧 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홍준범이 시즌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아 2023 시니어 카트 챔피언에 등극하고, 내년 10월 스페인에서 열릴 예정인 '2024 FIA 모터스포츠 게임즈'의 카트 종목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을 획득했다.
성인 드라이버들 참가하는 젠틀맨 클래스에서는 이해원(팀챔피언스)가 우승을 차지해 시즌 챔피언을 굳혔으며, 김영호가 2위, 노승우(이상 프로젝트K)가 3위를 차지했다.
가장 어린 선수들이 출전하는 마이크로 맥스 클래스에서는 최강현(피노카트)이 처음으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정상에 오르며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2, 3위는 츠제브스키 마크와 윤이삭(이상 피노카트)이 각각 가져갔다.
주니어 맥스 클래스에서는 이번 라운드 미니 클래스에서 올라온 이민재(피노카트)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컵을 들어올렸으며, 강민(피노카트)이 뒤이어 들어와 2위자리에 올라섰다.
㈜인제스피디움과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모터스포츠 풀뿌리 종목인 카트 대회의 발전과 모터스포츠 선수 육성을 위해 올해 6월부터 시작된 KKC는 인제군의 후원으로 인제에서 4번, 영암에서 1번의 경기를 진행하며 20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