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보호실태 평가…농협‧미래에셋‧DB손보‧우리카드 ‘양호’

금융소비자보호실태 평가…농협‧미래에셋‧DB손보‧우리카드 ‘양호’

하나캐피탈, 부분항목 미흡 다수…경영진 면담 실시
교보생명·메리츠화재·하나증권 등 6개사 자체개선

기사승인 2023-11-21 12:00:02
금감원

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증권, DB손해보험, 우리카드가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았다.

21일 금감원은 6개 금융업권 22개사를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4개사가 종합등급 양호 등급, 18개사가 보통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소비자보호 실태를 평가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1년부터 평가대상회사를 3개 그룹으로 나눠 매년 1개 그룹을 평가하며, 올해는 마지막 그룹인 22개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올해 평가 대상 회사는 △농협‧전북‧중소기업‧한국SC 등 4개 은행 △교보‧미래에셋‧신한라이프‧KB라이프‧푸본현대 등 5개 생명보험사 △DB‧롯데‧메리츠‧악사 등 4개 손해보험사 △삼성카드‧우리카드‧하나캐피탈 등 3개 카드 및 여전사 △미래에셋‧KB‧하나 등 3개 증권사 △애큐온‧웰컴‧KB 등 3개 저축은행 이다.

평가는 계량 및 비계량 평가로 진행하며, 계량 평가는 소비자 민원을 중심으로 비계량은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 금융상품 개발·판매 등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평가 결과 은행업권의 경우 금융상품 개발 및 판매단계시 준수절차 항목 등 대부분 항목에서 타 업권 대비 양호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권의 경우 생보업권은 민원건수가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손보업권은실손보험금 관련 민원 등이 크게 증가해 계량부문에서 전체 업권 중 가장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증권업권의 경우 지난해 계량부문에서 IPO 전산장애 등에 따른 민원 급증으로 대부분 ‘보통’ 등급으로 평가되었으나, 올해에는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카드·여전 및 저축은행 업권의 경우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 소비자보호에 대한 조직 및 인력이 적어 타 업권 대비 소비자보호 체계 등이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하나캐피탈의 경우 종합등급으로 보통 등급을 받았지만 비계량 평가항목 6개중 4개 항목에서 미흡 판정을 받아 금감원이 경영진 면담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개선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부분 항목에서 1~2개 미흡 판정을 받은 교보생명, 메리츠화재, 하나증권, 애큐온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 6개사에 대해서는 자체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한편 금감원은 평가의 3년 주기제로 민원 급증에도 일정기간 동안 이전 평가 등급이 유지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불완전판매 등으로 민원이 급증한 회사에 대해서는 평가 주기와 상관없이 재평가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통해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체계 구축·운영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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