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94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늘봄학교 등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이날 총회에서 논의된 주요 안건으로는 △학교전담경찰관 증원 배치 △국외 위탁교육훈련 시 결원 보충을 위한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 건의 △정신건강 장기입원치료 학생 대상 학습결손 방지 방안 마련 △2024 늘봄학교 추진방안 △학교용지 부담기준 개선 △유보통합 상황보고 및 논의 등이 포함됐다.
특히, 2024 늘봄학교 추진방안과 관련하여, 교육부의 발제와 교육감들의 긴밀한 협의가 진행됐다.
늘봄 전담 인력 증원을 비롯하여 돌봄 대기자 해소 방안과 돌봄의 지자체 책임 강화 등 실질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교육감은 “충남은 현재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돼 충남형 늘봄학교인 해봄학교를 운영 중에 있다”며,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보다 촘촘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늘봄 전담인력 증원과 관련해 “늘봄 전담교사를 배치하는 것은 학교 현장에서 여러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며 교육부에 신중한 추진을 당부했다.
아울러, 충남교육청 제안 안건인 ‘학교전담경찰관 증원’ 건과 관련하여 김 교육감은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교폭력이 점차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예방과 대응에 있어 학교전담경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학교전담경찰관의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자체감사활동 2년 연속 기관평가서 최우수기관 선정
충남교육청은 감사원이 주관하는 2023년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종합 1위’를 차지하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자체감사활동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 676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들의 자체감사와 관련해 개선과 발전을 유도하고, 감사역량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감사원에서 실시하며 △기관의지 △기관역량 △기관실적 △감사활동 △감사성과 △사후관리 등 2개 영역, 6개 분야, 24개 심사지표를 심사해 기관별로 A~D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평가에서 충남교육청은 기관역량과 감사활동 등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받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등급(A등급)을 달성했고, 순위 평가에서도 전국 시도교육청 중 종합 1위를 차지하여 감사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한 기관 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충남교육청 모든 구성원이 노력의 결과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2년 연속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된 것은 충남 교육공동체 모두가 자신의 분야에서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며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평하며, “앞으로도 현장 지원 중심의 예방감사와 적극행정으로 한발짝 먼저 나아가는 충남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교육지원청별 중점 사업 공유 협업 모색
충남교육청은 지난 22일~23일 보령에서 도내 14개 교육지원청 주요업무계획 수립에 따른 교육정책 협의회를 개최해 교육지원청별로 준비한 내년 주요업무계획(안)을 공유하고, 각 지역의 교육 여건과 성과, 내년 중점 추진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요청사항 등을 협의했다.
14개 교육지원청은 학령 인구 변동에 따른 지역별 학생 수 변동 추이와 올해 지역 교육성과, 교육공동체 대상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 집중할 주요사업을 도출했다. 또, 향후 주요사업 추진 시 기관 간 지원과 협업의 기반도 다졌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전국 최초로 제정된 ‘충청남도교육청 이에스지(ESG) 경영 활성화 지원조례’ 를 알아보고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고 교육발전특구와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에 관한 연수를 진행하여 최근 새롭게 시작되는 교육정책에 대한 각 지역 교육장의 이해와 협조를 강조했다.
김지철 교육감은“14개 교육지원청의 주요업무계획은 충남교육의 뼈대와 얼개를 이루고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소중한 동력이다”라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교육정책 중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직원들과 협의하여 적극적으로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본청 교직원들 교육감과 과수농가 일손돕기로 구슬땀
충남교육청은 24일 교직원 30여 명이 예산군 오가면 소재 과수 농가를 방문해 사과 수확 작업 등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매년 영농철마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지원해왔으며, 이번 봉사활동도 초겨울의 추운 날씨에도 간부 공무원과 교직원들이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지철 교육감은 “올해는 이상 기온으로 전년 대비 사과 수확량이 줄어 과수농가가 참으로 어려운 한 해 보내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이번 봉사활동이 조금이나마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공감 문화 확산 학교장 인식개선 연수
충남교육청은 24일 아산시 소재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 대강당에서 장애공감 문화 확산을 위해 도내 교(원)장 900여 명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개선 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장애인식 개선을 소재로 한 안수경 작가의 샌드아트 공연을 시작으로, 최근 화제를 모았던 ‘우리들의 블루스’ 드라마에 출연한 발달장애인 정은혜 작가의 아티스트 성장 과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니 얼굴’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 ‘니 얼굴’은 발달장애인 은혜씨가 문호리 리버마켓의 인기셀러로 거듭나면서 진정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장애를 가졌지만 자신의 소질을 개발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치며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그려낸 영화이다.
2부에서는 ‘니 얼굴’ 영화 제작자인 서동일 감독의 특강과 함께 정은혜 작가,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이며 ‘니 얼굴’ 작품에 함께 출연한 장현실 작가, 세 사람이 나누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발달장애인 자녀의 성장 과정을 엿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수에 참석한 한 학교장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를 살려 제2, 제3의 정은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에 돌아가 학생들의 문화예술교육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사회에서 소외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도 교육국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서 “학교와 더불어 교육공동체 모두가 특수교육현장에 귀 기울이고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감 동정]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5일 오전 9시 30분 공주시 소재 충남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열리는 '2023 교육연수 지혜나눔콘서트'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