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은 글로벌 플랫폼 구축 핵심사업인 국내 최초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이 예정부지 정리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김진하 양양군수가 지난 10년간 공들여 조성한 남대천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한 국내 최초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은 지난해 착공식을 갖고 올해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으로 양양군은 연어산업화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두 23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 498-4번지 일원 5만8152㎡부지에 조성되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환경생태 글로벌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양양군과 강원특별자치도·동해생명자원센터가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연어자연산란장은 캐나다와 일본 등의 친환경 자연산란장을 벤치마킹해 친환경 공간으로 꾸며진다.
산란장에는 연어의 소상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하천수로를 중심으로 연어연구관과 연어전시체험관, 야외학습장, 생태공원, 관찰마운드, 관찰데크 및 트레킹코스 등 교육과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또 주차장, 유수관리실 등 공공 편익시설도 마련된다.
아울러 일본 무라카미시가 연어박물관에 세계 최초로 조성한 연어의 자연산란 수로 약 500m도 구축할 계획이여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김진하 양양군수는 과거 일본 무라카미시를 방문해 자연 지하로 건축된 자연산란 수로를 확인하고 그동안 지속적인 접목에 힘을 싣고 있는 등 세계적인 자연산란장 시설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양양군과 함께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동해생명자원센터도 연어자연산란장 사업이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으로 건축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연어자연산란장이 양양군에 조성되면, 연어의 자연회귀율 증대는 물론 관광자원화와 친환경 생태학습 거점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양군은 연어자연산란장이 지난 20년 동안 추진해 온 연어산업화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다각적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에 남대천 하류는 연어 관찰·학습 등 방문객들의 이용도를 높게 하고 중류는 소상하는 연어의 자유로운 이동통로로 개발하는 한 상류는 연어를 통해 하천의 건강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한다.
향후 양양군과 동해생명자원센터는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등 남대천의 향토어종을 자연하천수로로 유인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15개 어도를 개선하고 토속어종 치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연어자연산란장이 들어설 남대천의 생태복원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과 맞물려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 그동안 낙산해변과 연결된 남대천 하구의 친환경 정비를 통해 더 많은 연어가 원활하게 소상할 수 있는 친수통로도 만들어가고 있다.
또 남대천 하구를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재구성해 방문객들의 이용률을 높여 적정한 경제성 창출도 가시화할 방침이다.
한편 건강한 하천 생태계의 지표로 불리는 연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회귀하는 양양 남대천은 국내하천 중 회귀연어의 70∼80%가 소상, 연어의 고향으로 불린다.
김진하 군수는 "우리나라 연어의 모천인 남대천이 글로벌 생태하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국내 최초로 조성하는 연어자연산란장의 경쟁력 강화와 완성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