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 선거대책위는 지난 30일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국민의힘 이양후 후보를 속초시선관위에 고발한데 이어 이양수 후보가 김 후보가 선거공보물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로 맞불을 놨다.
이양수 후보 속초선거대책위원회는 1일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를 속초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김도균 후보의 책자형 선거공보물 일부 페이지에 '김도균의 정치 Yes! or No!'를 제목으로 낙선을 위해 악의적으로 경쟁 후보자에 관한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내용이 담긴 공보물을 발송한 것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식 선거공보물(전체세대 9만5895부)을 통해 발송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은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자극적으로 뽑아낸 편향적인 헤드라인만을 인용하는 한편 이양수 후보의 재산신고 내역을 표로 넣어 부동산 투기, 코인 투기 등으로 재산을 증식시킨 것처럼 인과관계가 보이도록 교묘한 짜깁기로 허위 선전물을 구성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지키지 못할 공약 남발', '허위사실 유포', '국정농단 두둔’이라는 소제목을 단 문단에는 과거 공약 관련 발언 기사 중에서 정책의 특성상 장기적인 검토 및 관리를 통해 추진되야 하는 공약들을 나열해 마치 현역 의원인 경쟁후보자가 공약 이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이로 인해 이 후보의 명예까지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양수 후보는 SNS를 통해 "제 눈을 의심했다. 공보물에 이렇게 허위사실로 상대후보를..., 선관위 고발 등 강력한 법적조치로 단호히 대처하겠다. 법이 무섭지 않은 모양"라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30일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 유권자 세대에 배포된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 선거공보물 중 일부 페이지에는 상대 출마자인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를 NO!란 담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N0!란에는 정쟁에 앞장서는 정치, 내 뱃속만 챙기는 정치, 말만 앞세우는 정치, 이랬다저랬다 하는 정치를 소제목으로 이양수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글이 올랐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