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3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EV Global Leaders Week는 전기차와 충전기 사이의 통신 제어와 관련한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모듈(Component) 단계에서 이를 검증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주관 회의(행사명: ISO/TC22/SC31/JWG1 meeting)가 있다.
이 행사는 유럽/미주/아시아에서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열리는데, 전기차 충전과 관련한 높은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KERI가 올해 아시아 대표로 개최하게 됐다.
연구개발 단계인 ISO 회의 이후에는 기업과 실질적으로 표준을 검증하는 단계인 테스티벌(Test+Festival)이 열린다. 국내·외 대표 전기차 대기업과 충전기 제조사를 한자리에 모아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호환성 문제를 점검하는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CharIN)’ 주관 행사다.
글로벌 유명 307개 기업을 멤버로 보유한 CharIN은 전기차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국제 기술협의체이며, KERI는 CharIN이 지정한 제1호 공식 시험기관이다. 이번 테스티벌에는 10개 업체(현대기아차, KG모빌리티, 폭스바겐 등)에서 생산된 총 11대의 전기차 혹은 시뮬레이터를 대상으로 11개의 충전기 제조사가 돌아가면서 교차검증 시험을 진행한다. 시험 결과는 각 제조사에 전달돼 충전 오류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된다.
전기차 충전기 자체의 원활한 운영·관리 표준(OCPP)을 점검하는 ‘개방형충전협의체(OCA)’ 주관 행사(행사명: OCA 2024 OCPP 1.6 & 2.0.1 Plugfest)도 열린다. 현재 우리나라 포함 전 세계 50개 이상 국가가 활용하는 OCPP는 일종의 통신 규격으로 충전 이용자를 위한 정보 안내, 사용자 인증, 충전 스테이션 상태 및 고장 관리 등에 적용된다. OCA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보안성 높고, 향상된 충전 기술이 적용된 국제 표준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김남균 원장은 "전기차 충전 국제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인 리더들이 한 곳에 모이는 흔치 않은 사례"라며 "이번에 KERI가 호스트(host)로서 ‘EV Global Leaders Week’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에는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는 안산시의 탄탄한 정책과 노력, 연구원의 기술력과 인프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와 충전기 사이에는 무수히 많은 통신 프로토콜이 활용되고, 향후 각종 신기술이 추가될 경우 그 복잡성은 더할 것"이라며 "국제적 표준을 확보한 국가나 기업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가질 것이고 여기에 KERI 안산분원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농협, 2024년 영농지원 발대식 개최
경남농협(본부장 조근수)은 15일 의령군 용덕면 구소마을에서 영농지원발대식을 개최했다.
영농지원 발대식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 일손돕기의 필요성을국민에게 알리고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오태완 의령군수, 권원만 도의원, 강승제 경상남도 농업정책과장, 노익환 의령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주헌 한국농어촌공사 의령지사장, 박혜나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 부장, 최재호 무학 회장, 조재철 몽고식품 이사, 박창석 상지건축 전무, 조근수 경남농협 본부장, 조청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성이경 농협중앙회 이사(창녕농협), 김성수 농협의령군지부장, 이용택 의령농협 조합장, 주현숙 의령동부농협 조합장, 손백현 의령축협조합장, 김필운 고향주부모임 경남도지회장, 최민련 농가주부모임 경남연합회장,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 등 12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농촌일손돕기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기금 전달식, 농촌 사회공헌사업을 위한 기탁식, 한국농어촌공사 의령지사-의령농협 도농사랑 업무협약, 마을 방충망 교체 작업 및 꽃길 조성을 통해 소멸위기에 처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어 사람이 찾는 농촌, 일이 풍부한 농촌,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경남농협은 2024년 경남도 대학생 농촌인력지원단, 농촌영농인력 사회봉사명령 사업, 농촌고용인력중개센터 운영을 통해 부족한 농촌 일손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7만명을 영농철 농촌현장에 지원 할 계획이다.
조근수 본부장은 "한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한 영농지원 발대식을 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관내 기업체·단체·일반인 등 도시민들의 부족한 농촌인력을 위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최종원 낙동강청장, 울산시 공무원 대상 '탄소중립 환경정책' 강연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15일 울산대학 산학협동관에서 울산광역시 공무원들과 ‘2050 탄소중립으로 가는길’이라는 주제로 환경정책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강연에서 최종원 청장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국내외 탄소중립 동향을 소개하며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부문별 시나리오에 따른 방안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에너지, 산업, 순환경제 등 부문별 적극적 소통을 통한 탄소중립 전략마련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기술 R&D 사업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정책의 역할과 공동체의 탄소중립 생활문화에 대해 참여 공무원들과 소통했다.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탄소중립은 우리 모두의 과제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핵심기술의 개발로 탄소중립 생활문화가 울산시에 빠르게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한마음병원 이창미 원무팀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창원한마음병원(의장 하충식) 이창미 원무팀장이 창원지역의 상병수당 시범사업 활성화에 힘쓴 공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 주관 상병수당 시범사업은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다.
이창미 원무팀장은 상병수당 시범사업 지역협의체 의료공급자단체 위원으로서 창원지역의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환자분들에게 해당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왔으며 분기별 지역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의료기관의 역할과 의무에 관해 의견을 개진해 왔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 상병수당 신청이 가능한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범사업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경우를 발굴해 대상자별 면담 등을 통해 제도를 안내해 지역 내 상병수당 시범사업 제도 정착에 힘씀으로써 이번 사업의 유공자로 선정됐다.
이창미 원무팀장은 "앞으로도 근로자의 일상 복귀를 위한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의료기관 현장에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병수당 시범사업은 1단계(모형 1, 모형 2, 모형 3), 2단계(모형 4, 모형 5)로 나뉘며 경남 창원은 1단계 모형 3에 해당해 창원지역 소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질병·부상의 치료를 위한 입원 및 외래 진료일 수(대기기간 3일 제외)에 대해 일 4만7560원(2024년 기준)을 지급하며 1년 동안 최대 90일까지 지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자격 및 의료인증 심사를 통해 지급을 결정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