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몽골,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MOU 체결

경북도-몽골,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MOU 체결

영덕군·대구한의대·몽골 교육과학부·몽골모노스그룹·몽골약학대 간 협력
전통의학 국제공동연구 및 K-한방 에듀팜 설립 등 논의

기사승인 2024-04-19 09:12:11
경북도가 영덕군·대구한의대·몽골 교육과학부·모노스그룹·몽골약학대가 참가한 가운데 ‘6자간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MOU를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지난 15일부터 실크로드를 따라 시장개척에 나선 경북도가 지난 18일 마지막 일정으로 영덕군·대구한의대·몽골 교육과학부·모노스그룹·몽골약학대가 참가한 가운데 ‘6자간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국제협력은 경북도가 지방소멸 극복 시범 마을 조성을 위해 영덕군 영해면 일원에 추진 중인 이웃사촌마을 확산 사업에 몽골 정부와 몽골 모노스그룹이 관심을 표명하며 사업 참여와 투자를 희망해 이뤄졌다. 

의성군 이웃사촌 시범 마을을 모티브로 하는 영덕 이웃사촌마을은 2022년부터 2026까지 4년간 △청년농업인프라 조성사업(한방에듀팜-큐브형 스마트 식물공장) △영덕형 스마트팜 기술연구 사업 등을 추진한다. 

현재 경북도와 영덕군, 대구한의대는 새로운 청년 일자리와 국내·외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지난해 5월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한의대 졸업 청년이 영덕에 상주하며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 발굴에 매진 중이다.  

이웃사촌 마을 확산사업을 목적으로 추진한 이번 국제협력은 지난 2월 후렐바타르 롭상 회장이 경북도를 방문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몽골 모노스그룹은 몽골 최초의 10개 비상장 기업으로 설립했으며, 제약, 유통, 코스메틱, 건설 등 36개 계열사와 2500명 이상의 직원이 일하는 몽골의 10대 그룹이다. 

몽골 약학대학교는 의약품 연구, 훈련,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몽골 전통 처방, 성분, 약용 식물에 관한 연구에 초점을 맞춰 약용 제품과 보조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엥흐암갈랑 롭상체렝 교육과학부 장관은 “몽골의 의학과 약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단계에서 경북도와 대구 한의대를 만난 것이 큰 영광과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더 긴밀한 관계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력체결은 이철우 지사와 엥흐암갈랑 롭상체렝 몽골 교육과학부 장관, 김광열 영덕군수,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 총장, 후렐바타르 롭상 모노스그룹 회장, 올람바야라 람수렝 몽골약학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전통 의학 국제공동연구 및 교육과정 공동 개발 △K-한방 에듀팜 설립 △국가 간 협의체 구성 등이 담겼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몽골 정부와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났다”며 “K-전통 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중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길 기대하며 더욱 힘 모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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