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인공지능,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종합 청사진’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앞서 지역 경제산업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로봇 ▲미래모빌리티 ▲차세대에너지 ▲바이오 ▲식품 ▲방위산업 ▲섬유 등 10개 산업을 미래 먹거리 주요산업으로 선정한바 있다.
이와 함께 김현덕 경북대 전자공학부 교수를 비롯해 10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산업혁신협의회’를 구성하고 산업발전 로드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산업혁신협의회’의 운영계획에 대한 보고회의가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총괄협의회장을 맡은 김현덕 경북대 교수와 10개 분야의 전문가 대표가 모두 참여했다.
회의는 경북 경제산업 구조분석 주요 결과 등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협의회 추진 배경과 구성‧운영계획, 분야별 비전 등을 공유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우선 협의회는 총 10개 분과로 구성하고 각 분과는 분과장을 포함해 8명 내외가 참여하며, 모든 분과의 종합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총괄 위원과 자문위원회를 함께 운영키로 했다.
협의회 구성원은 경북형 산업혁신 이행안을 만들기 위해 중앙과 지방의 식견을 함께 가진 연구기관, 지원기관, 기업가,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경북도 이재훈 경제정책노동과장은 “도는 그동안 경북의 경제산업 전반에 대한 총괄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원인 분석과 실태 파악에 미흡한 면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경북의 경제, 산업구조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지역주도의 종합적 산업발전 이행 안 마련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행안은 인공지능(AI)이 산업현장을 넘어 복지, 문화 등 일상생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그 범위가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인공지능을 융합한 제조업 대전환’을 기본방향으로 삼을 계획이다.
전략방향은 전통적인 경북 제조업인 전자정밀기기, 비금속금속제품 산업 등의 생산성 혁신과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신성장산업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안은 오는 6월 경북 중장기 산업혁신 이행안 초안에 대한 1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4~5개월간의 숙의 과정을 거친 후 연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연도별, 부문별 전략과제를 발굴하고 기술발전, 산업정책 동향 변화 등을 반영해 경제상황에 상시 대응하는 운영 체계 수립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금 경북은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장기전을 대비해서는 경제력으로 상징되는 든든한 후방이 필요하다”며 “경북의 경제, 산업구조, 지역의 강점과 약점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혁신적인 이행계획이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