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을 포함해 한화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CANSEC 전시회에 참가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장보고-III(KSS-III) 배치-II 잠수함, 무인전력지휘통제함(고스트커맨더·Ghost Commander), 잠수함용 리튬전지 모듈 등 총 3종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및 천무 발사대 등 지상체계장비를 전시한다.
현재 건조중인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인도한 뒤 명품 잠수함으로 평가받고 있는 장보고-III 배치-I(도산 안창호함급) 잠수함보다 잠항지속능력, 무장탑재 능력 등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세계 최고의 디젤 잠수함이다.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어뢰,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는 월등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 잠수함을 통해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무인전력지휘통제함(고스트커맨더·Ghost Commander)도 눈길을 끈다. 이 함정은 대한민국 해군이 지향하는 미래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에 대응하는 효과적 함정이다. 다양한 형태의 무인 항공기, 무인 수상함, 무인 잠수함 등의 무인 전력을 탑재, 지휘 통제하며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차 등으로 구성된 ‘자주포 패키지’를 내세워 캐나다 지역 수요에 대응한다.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IFV)인 레드백, 고정밀 첨단 대공무기체계 비호복합과 함께 전술형 유도탄 천검, 다연장로켓 천무 등도 전시한다.
미래기술 기반의 첨단 방산 솔루션을 지역 특성에 맞게 현지화해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장보고함에 탑재되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도 함께 선보이며 한화오션과의 시너지도 강조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동급 세계 최강 성능을 보유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캐나다, 폴란드 등에 잠수함 수출을 실현해 K-해양 방산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규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캐나다 군 및 방산업체와 전략적 협력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ANSEC은 매년 280여개 이상의 기업과 50여개국 이상의 대표단이 참가하는 캐나다 최대 방산전시회로 올해는 5월29일과 30일 양일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다.
◆전기연구원-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지역사업 협력 활성화 협약 체결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28일 연구원 창원본원에서 지역사업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의생명 융복합, 디지털 물류, 지능형 로봇, 스마트 센싱, 미래자동차 등 지역 미래전략 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또한 상호 협력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사 및 회의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현재 KERI는 김해시와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전주기 실증 지원 인프라(2025년 완공)’ 구축에 나서는 등 활발한 협력을 펼치고 있다. 또한 전기의료기기 분야에서도 KERI가 수십 년간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기기의 첨단화/자동화/소형화/모바일화를 이끌고 있는 만큼 양 기관 협력 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경남도에서 유일하게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운영하는 보육센터인 ‘KERI 기술창업센터’를 통해 지역 창업·중소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RI 김남균 원장은 "우리의 역할은 훌륭한 기술 개발이지만 이러한 성과를 확산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파급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김종욱 원장은 "모든 것이 전기로 통하는 ‘전기화’ 시대를 맞아 KERI와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지역기업 성장을 이끌고 국토 동남권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케이조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중형 선박 시장의 강자 케이조선이 미래 먹거리 개발에 나섰다.
케이조선은 한국선급(KR)으로부터 ‘12K CBM 급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에 대한 설계 개념 승인(AIP)인증을 27일 획득했다.
인증 받은 선박은 중형 선박 시장의 강자 케이조선과 LNG 선박용 보냉재 전문 회사인 동성화인텍, 기자재 및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선보공업, 한국선급의 4자 공동개발 프로젝트(JDP)를 통해 개발됐다.
케이조선은 그간 암모니아,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12K CBM 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기본 및 구조 설계를 진행했다.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라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케이조선은 그간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시장에서의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화물탱크 및 연료탱크를 ‘동성화인텍’과 공동 개발했으며 안전한 운송을 위해 중압식 독립형 화물탱크(C-Type)를 적용했다.
또한 운송 중 이산화탄소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화물 운용 시스템(Cargo Handling System)과 LNG 연료 공급 시스템을 선보공업과 공동 개발했으며, 한국선급은 설계에 대한 선급규칙 및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설계 안정성과 적합성을 검증했다.
◆재료연구원, ‘제15회 경남초등학생 과학상상그리기 대회’ 개최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은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 소재 한국재료연구원 운동장에서 ‘제15회 경남초등학생 과학상상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경남지역 초등학생 300여 명이 참가해 어린이들이 꿈꾸는 미래 경남, 과학과 상상이 가득한 지역사회를 작은 캔버스에 담아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자유 주제’를, 4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주최 측이 당일 제시한 ‘50년 후 우리 경남’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재료연은 이날 연구원을 방문한 참가학생과 학부모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도 준비했다.
운동장 한가운데 마련한 무대에서는 과학 유튜버 강연과 과학 마술 공연이 진행됐으며 별도 부스를 통해 진행한 과학 및 안전 체험에서는 ‘세계1등 기술 퍼즐 맞추기’, ‘머털이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슈팅거 에어로켓 발사 체험’, 그리고 ‘Safety Quiz 및 룰렛 이벤트’가 진행됐다.
재료연 최철진 원장은 "과학은 우리 주변의 모든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열쇠"라며 "이번 대회가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이 과학적 개념과 연결돼 이를 시각적으로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중기청-한국남동발전, 지역 중소기업 지원 업무 협약 체결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손한국)은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과 28일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지역 중소·벤처 기업 육성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중기청과 한국남동발전은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 기술 역량 강화, 중소기업 판로 확대 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4개의 공동사업 추진 및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경남형 스마트공장(기초수준) 구축 지원 △지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 △경남지역 주력산업 기술혁신 역량 제고 △공공기관-중소기업 상생협력 판로 개척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에게 판로 다변화와 안정적 매출 신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공기관에게는 우수 제품을 도입해 성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상생협력 구매상담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경남중기청 손한국 청장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