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인재개발원의 시설 확충을 위한 ‘인재개발원 시설보강 등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실습실 및 분임실 등 교육시설이 부족해 교육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인재개발원은 2021년 총사업비 478억 원을 투입해 강진군 도암면 7만6000㎡ 부지에 1만4000㎡ 규모의 4개 동을 건립해 이전했다.
전남도의회 김성일(해남1, 민주) 의원은 지난 24일 전남인재개발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광주 매곡동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 시설에는 하루 평균 700명의 교육생을 수용했던 것과 달리 강진으로 신축 이전 후 최대 300명 수용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과 3년 만에 교육 수용 인원 변화 등에 따른 시설보강 용역을 추진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육인프라 구축에 대한 충분한 감안 없는 미흡한 행정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이번 용역을 통해 시설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보강 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윤연화 인재개발원장은 “신축 당시 예산 및 부지확보에 따른 물리적 한계 등으로 필요한 시설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 같다”며 “하반기 대규모 신규자 임용이 예정돼 있는 등 현재 시설로는 수용에 어려움이 커 시설 확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