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까지 국내 현장에 투입된 외국 인력이 올해 도입 규모의 17%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고용허가(E-9) 발급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2만9316명에 그쳤다. 올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인 16만5000명의 17.7%에 불과한 수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2만2318명으로 가장 많았다. 농축산업 2892명, 어업 2633명, 조선업 667명, 건설업 496명, 서비스업 310명순이다. 서비스업 중에서 음식점업과 호텔콘도숙박업에 허가받은 근로자는 각각 57명과 38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만69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3322명, 충남 2692명, 전남 2405명, 경북 1797명, 충북 1744명, 전북 1352명, 인천 1149명, 강원 777명, 제주 603명, 울산 696명, 부산 650명, 대구 581명, 광주 315명, 서울 282명, 세종 136명, 대전 116명 등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발급사업장수와 신청근로자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발급사업장수는 4만442곳, 신청 근로자수는 11만239명이다. 이중 9만2416명이 고용허가 발급을 받았다. 반면 지난 7월까지 발급사업장수는 1만3102곳에 그쳤다. 신청 근로자수도 3만6266명으로 줄었다. 올해말까지 5개월이 더 남아있지만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