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연말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선다.
30일 네이버는 A 홀딩스의 특별 배당금을 활용해 발행 주식의 1.5% 규모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 및 소각하는 등 특별 주주 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네이버가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개다.
A 홀딩스는 LY 주식회사가 오는 2025년 개정되는 도쿄 1부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달 자사주 공개 매수에 참여했다. 지분율은 기존 63.56%에서 62.5%로 소폭 변동됐으나, , LY 주식회사에 대한 최대주주로서 지배력,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A 홀딩스 지분비율 등에는 변함이 없다. 네이버는 이번 매각을 통한 특별 배당 및 LY 주식회사로부터의 정기 배당금에 해당하는 약 8000억원 중 절반을 주주 환원 특별 프로그램에 투입한다.
네이버는 “다음 달 2일부터 오는 12월28일까지 총 발행 주식의 약 1.5% 규모인 약 234만7500주를 매입해 12월31일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며 “지난 3년간 배당 위주의 주주환원 방식에 더해, 특히 올해 들어 주가가 상당 부분 하락한 이 시점에 보다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3개년 간 매년 자사주 1% 소각 등을 골자로 하는 신규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119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기보유 자사주 중 총 발행 주식의 1%에 달하는 자사주를 지난 8월 소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