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 네 명 중 한 명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의 약 80%가 미국 대선에 관심이 많았다.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교‧안보 때문이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선호도’를 묻자 해리스 부통령이 75.5%를 기록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7%였고 잘 모름‧무응답은 8.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층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70대 이상에서 86.1%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고 이어 60대(81.8%), 18~29세(74.9%), 50대(74.8%), 30대(70.0%), 40대(66.6%)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에서 80.3%를 기록했고 대구‧경북(79.5%), 호남권(76.5%), 인천‧경기(74.5%), 서울(71.0%), 강원‧제주권(62.9%)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미국 대선에 대체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대선 관심도’를 묻자 응답자의 80.2%(매우 관심 많음 36.8%+조금 관심 많음 43.4%)가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관심 없음은 19.0%(별로 관심 없음 12.5%+전혀 관심 없음 6.5%), 잘 모름‧무응답은 0.8%였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6.0%가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고 보수층(79.9%), 중도층(78.4%) 순이었다.
미국 대선에 관심을 갖는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을 때 외교‧안보가 55.4%를 차지했다. 경제가 33.0%였고 정치(9.2%), 기타(2.1%), 잘모름‧무응답(0.3%)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51.9%가 외교‧안보 때문에 관심이 많았고 이어 경제(36.1%), 정치(8.9%), 잘모름‧무응답(2.5%) 순이었다. 여성 역시 59.0%가 외교‧안보 때문에 관심이 많다고 응답했고 경제(29.8%), 정치(9.5%), 잘모름‧무응답(1.6%)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3.3%), 무선 ARS(96.7%)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