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참의장 “北 육로단절 발표, 인원유출 차단 목적” [2024 국감]

김명수 합참의장 “北 육로단절 발표, 인원유출 차단 목적” [2024 국감]

“북한 스스로 고립…무리수 두는 것”

기사승인 2024-10-10 15:37:58
김명수 합참의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남북 단절 조치를 하는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합참의장이 북한의 남북 육로 단절 발표에 대해 “내부 인원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10일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남북 육로 단절 발표’의 성격을 묻는 성일종 국방위원장의 질의에 “김정은 체제는 두려움을 느낀다”며 “이런 조치를 하는 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이고 외부 유입과 내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9일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해 도로 주변에 지뢰를 매설하고 가로등과 철로를 제거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의장은 남북 육로 단절 작업 사진을 공개하며 “이처럼 차단 봉쇄선을 하고 있는 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발표는 정당성 확보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북 갈등을 일으키고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걸 표현하려는 행동”이라며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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