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이 본격적인 수확기 시작을 맞아 농촌 인력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군은 가을철 사과 수확을 앞두고 청송군영농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140농가에 800여명의 근로자를 투입할 예정이다.
청송군영농일자리지원센터는 (사)대한노인회 부산시수영구지회 및 울산광역시지회와 MOU를 체결, 안정적인 인력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사전 영농교육을 통해 내실 있는 근로자를 농가에 투입하기 위해 힘쓰는가 하면 근로자들에게 숙식, 교통비, 농작업 근로자 안전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5월 사과 적과 작업이 필요한 135농가에 672명의 인력을 중개해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준 바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도시민 인력을 활용해 농촌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인건비를 안정시켜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며 “근로자들이 안락한 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근로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영농일자리지원센터는 2018년 7월 16억원을 들여 청송읍 구 청송의료원을 리모델링해 개소했다. 청송군은 농번기 농촌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 청송군영농일자리지원센터 설치계획을 수립한 후 ‘농림축산식품부 지역행복생활권 연계사업’ 공모에 선정돼 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올해 3월에는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을 발표했다. 외국지자체와 MOU 체결 및 결혼이민자 가족, 친척 초청방식으로 90여 농가에 300명 정도의 인력을 지원할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