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농산물 유통 인프라 강화와 에너지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국가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5~26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공모사업’에서 사업비 배정 전국 1순위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의성군은 2년간 총 46억 82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의성군은 이 사업비로 2025년부터 2년간 군 과수거점APC 선별시설을 보완하고 운영체계를 스마트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형 유통업체의 성장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산지의 규모화 및 전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의성군은 지난해에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시설 보완 사업에 선정돼 11억원을 투입, 저온창고 보수와 사과세척라인 교체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의성군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도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국도비 15억원을 포함한 총 33억 74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동부권역 9개 읍면 302곳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택 및 건물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설치 비용의 최대 80%를 지원해 주민 부담을 크게 줄인다. 주택용 태양광 3kW 설치 시 월 5만원 정도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어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군은 2025년 동부권, 2026년 서부권 집적화 및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과수거점APC의 판매 경쟁력 강화와 과수농가 판로 확대, 그리고 군민들의 에너지복지 혜택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