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는 동구와 중구 서구 영도구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들 협의체가 원도심 산복도로 고도지구 전면 폐지를 촉구하고 났섰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금 원도심 고도지구는 존재이유가 사라졌다"라고 주장한다.
한때 원도심은 항만 물류의 거점이자 부산의 근간을 이룬 근·현대 역사의 중심이었다. ‘부산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길’인 망양로를 개통하면서 해안조망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1972년부터 원도심 일원에 25개의 고도지구를 지정해 건축 높이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협의체는 그러나 부산시가 부산항을 바라보기 위해 지정한 산복도로 고도지구 조망권을 북항재개발이란 이름으로 이미 훼손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50여 년이 지난 지금 원도심 고도지구는 폐지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부산 원도심은 계속적인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빈집, 그리고 노인과 바다만 남은 원도심이 되어가고 있다.
협의체는 끝으로 2030부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원도심 산복도로 고도지구의 전면 폐지'를 반영해 줄 것을 주민의 염원을 담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