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경기도가 ‘파격 인사’라며 발표한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자 등 ‘정무라인’ 인선에 대해 파격을 넘어 ‘충격 인사’라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들의 전력을 문제삼아 “경기도가 ‘친문’ 놀이터냐”며 김동연 지사의 인사철학까지 빗대어 비난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27일 낸 성명에서 “신임 경제부지사로 내정된 고영인 전 국회의원은 임기 4년 동안 경기도 현안과 관련된 법안은 단 한 건도 발의한 적 없다”며 “경기도 발전을 위해 법안 하나 만들지 못한 그가 도의회와 협치는 잘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경기도가 인사 발탁 이유로 댄 "경기도정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라는 말과 상충된다고도 했다.
정무수석에 내정된 윤준호 전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상관없는 부산 지역구 의원 출신”이라며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2년간 의정활동을 한 것이 정치 이력의 전부일뿐더러 지방의원 의정활동 경력도 전무하다”고 꼬집었다. 경기도와 무관한 인사라는 주장이다.
협치수석에 임명된 김봉균 전 경기도의회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그의 전력을 거론하며 “폭력에 음주운전까지 다양한 범죄 이력을 가졌다. 그런 그가 협치에 나선다니 쓴웃음이 나올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통협치관에 임명된 손준혁 전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은 과거 ‘국가보안법’ 무력화를 시도했던 한총련 의장 출신”이라며 “이들 인사에 대해 전문성과 직무 관련성 역시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이에 더해 “이번 인사로 경기도가 방황하는 ‘친문’의 놀이터이자 버림받은 ‘비명’의 피난처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김동연 지사의 ‘마이웨이식’ 인사 철학은 여전한 듯하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아울러 “경기도를 퇴보시키는 김동연 지사의 정치 편향과 인사 전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