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학내 70주년기념관 전시홀에서 열린 전시회는 졸업생 16명이 약 8개월 동안 기획부터 제작, 편집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해 완성한 16개의 영상 작품을 선보였다.
주제인 ‘Assemble: 집합’은 다양한 형태의 집합 속에서 서로 다르게 학습하고 성장해 온 재학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정됐다. ‘집합’이라는 주제는 다양한 개별적 경험들이 하나로 모여 창의적인 결과물을 이루는 과정을 상징한다.
학생들은 영상 프로그램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각자의 독창적인 디자인 작업을 완성하며, 그 과정에서 얻은 독창적 사고와 기술적 성장을 작품에 녹여냈다.
이들은 기술과 사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완성된 영상물 제작 과정에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며 창의적인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경험을 쌓고 있다.
29일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관련 산업체 관계자, 인근 고등학교 학생, 재학생,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백서연 학생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영상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다양한 무대를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했다.”며 “이 과정은 각자의 개성과 창의성을 더욱 빛나게 하며, 영상디자인의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동조 영상디자인학과장은 “이번 졸업전시회가 재학생들에게 그동안의 학습 성과를 발표하고 독창적인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다양한 전시를 통해 학과 발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대 영상디자인학과의 ‘Assemble: 집합’은 오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문화정보원 대나무정원에서 ‘ACC 예술대학 졸업전시―오색윤슬’에도 참여한다.
지난달 4일 시작돼 12월 15일까지 열리는 오색윤슬 전시회에는 순천대 영상디자인학과 외에도 광주대 사진영상학과(12월 6일~15일), 전남대 미술학과 서양화전공(10월 4일~13일), 호남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10월 18일~27일) 산업디자인학과(11월 1일~10일) 등 총 5개 학과 105명이 참여한다.
ACC는 문화예술 창‧제작자 발굴 및 육성을 위해 호남 소재 대학 문화예술 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선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키는 마음’을 주제로 마련, 순천 두드림 센터에서 열린 ‘순천시 2024 영상콘텐츠 교류상영회 로컬씨네: 연결된 이야기’에서 5편의 단편 에니메이션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