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올해 몽골에서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7차 당사국총회에서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의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협약은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가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의 대표적인 국제환경협약이다.
시는 이번 총회에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해 지방정부 간 장기 협력사업으로 발전한 과정과 조림 성과, 현지 주민·미래세대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운영방식을 소개한다.
‘인천 희망의 숲’은 2008년 인천시민들이 몽골 사막화와 인천 유입 황사 저감을 위해 3억 3,500만 원을 모금해 2010년까지 몽골 바양노르와 성긴 지역에 5만 2,000그루를 식재했다.
나무심기 사업은 이후 인천시와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발전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몽골 다신칠링솜 일원 45㏊에 6,300그루가 식재됐다.
최근까지 ‘인천 희망의 숲’을 통해 조성된 숲은 모두 157㏊, 식재된 나무는 25만 그루 이상으로 축구장 약 220개 규모에 해당한다.
시는 단순 식재에만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 숲이 스스로 유지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울란바타르시로부터 15년간 토지사용권을 확보하고 양묘장과 온실, 관정, 관리사무소, 농수관 등 조림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가축의 무분별한 방목으로 나무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림지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현지 기후와 생육 여건에 맞춘 관수와 관리를 병행한 결과 조림지 내 수목 생존율은 약 78%에 달한다.
‘인천 희망의 숲’의 또 다른 성과는 숲을 조성하는 과정에 양국 시민과 학생, 현지 주민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이다.
시는 매년 몽골 현지에서 시민·학생 식목행사와 환경교육, 조림기술 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인천 학생과 시민, 몽골 학생 등 약 100명이 함께 나무를 심으며 사막화와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윤은주 인천시 환경안전과장은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UNCCD 당사국총회에서 세계와 공유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 간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며 “인천은 GCF 본부도시이자 글로벌 환경도시로서 시민과 국제사회가 함께 만드는 실질적인 기후행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