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의원은 11일 추경호 대구시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대구의 산업구조와 청년 일자리의 판도를 바꿀 기회로 규정하면서도 현재 대구시의 실행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시가 지난달 28일 국회 정책토론회를 통해 IBK기업은행 등 34개 기관 유치 목표를 제시했지만 선언을 넘어선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상황, 기관별 유치전략, 대정부·정치권 설득 방안 등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다.
최 의원은 대구시장 직속 특별TF 설치와 34개 기관별 맞춤형 전략 공개, 대구·경북 공동 대응체계 구축, 여야를 아우르는 범대구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 정부 협의 과정의 정기 공개 등을 제안했다. 도시철도 3호선의 혁신도시 연장과 신기역 주변 미개발지 개발을 2차 이전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특히 최 의원은 대구정책연구원의 관련 용역 발주 시점과 정부의 이전계획 마련 일정 사이의 차이를 문제로 제기했다. 혁신도시 내 가용부지의 규모와 활용 가능성도 점검해 추가 이전기관을 수용할 공간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4개 유치 희망기관에 대한 전략도 이미 마련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산업 연계성과 1차 이전기관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중소·중견 제조업 AX 혁신도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4개 기능군별 이전논리를 마련해 지난 2월 정부에 제출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열어 유치 전략을 공개했고 관련 자료도 언론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공공기관 선정 과정의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자체와의 실무협의 내용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해 그동안 공개에 제약이 있었지만 이전 대상기관 선정 일정이 공개된 7월부터는 대외 설명을 확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구·경북 공동 대응도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29일 2차 공공기관 이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고, 양 지역 지방시대위원회도 지난 6일 통합특별시에 준하는 공공기관 우선 배치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행정통합추진단을 구성해 행정통합특별법 추진과 공공기관 이전을 공동 과제로 다룰 계획이다.
유치 활동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도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부터 ‘공공기관 2차이전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시와 경제·산업·시민사회·학계 등 2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여야 정치권과도 유치 전략을 공유해 왔다고 밝혔다.
교통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사업을 2027년 시행 예정인 도시철도망 노선 재검토 용역에서 경제성 등을 다시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신기역 주변 개발 역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정부 계획과 연계해 개발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 시즌2는 기다려주는 사업이 아니다”며 대구시의 신속한 실행을 촉구했다.
대구시는 “전담조직 확대와 기관별 유치 논리 마련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대구·경북과 정치권, 시민사회 등과 협력을 강화해 핵심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