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생·학부모 하나 된 서이초 49재 추모
4일 서이초 교문을 지나는 사람들의 눈은 빨갰다. 검은 옷에 검은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말없이 국화꽃을 받아 든 이들은 안내선을 따라 줄을 섰다. 대부분 헌화만 하는 줄 대신, 헌화와 묵념을 같이 하는 줄로 발걸음을 옮겼다. 검은 옷을 입은 시민들은 4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속속 모여들었다. 지난 7월18일 교실에서 세상을 등진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추모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이었지만, 이미 오전부터 추모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추모 메시지... [유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