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찰칵’ 추억 상자에 담긴 알록달록 순간들
조모(23)씨는 신중하게 벽지를 골랐다. 지난 22일 오후 2시 서울 동교동 한 셀프사진관에서 만난 조씨는 “보통 옷과 잘 어울리는 배경을 고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밝은 벽지는 오래되면 색이 바랜 경우가 있어 피하는 편”이라고 했다. 좁은 부스 안에 연분홍색, 초록색, 회색 벽지가 보였다. 셀프사진관 브랜드에 따라 사진 느낌도 다르지만, 벽지 색도 다르다. 좋아하는 색이 없는지 벽지를 확인한 후 다른 사진관에 가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아이보리색 니트에 청바지를 입은 조씨가 선택한 벽지는 연분홍색이... [조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