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vs 책]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vs ‘우체국 사람들 어머, 공무원이었어요?’
온라인 세상의 영향력이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대다. 아무리 멀리 떨어진 가족이나 친구도 모바일 메신저면 언제든 소통이 가능하게 됐다. 관심이 생기거나 궁금한 사람이 있으면 SNS에 들어가면 최근 근황을 빠르게 엿볼 수 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익명의 네티즌이 가족보다 나를 더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일은 줄어들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지장이 없다.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직종에서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는 개성을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