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이후 궁금증이 생겼다. 왜 문재인 대통령은 ‘낙하산’ 논란 속에 기업은행장 임명을 강행했을까. 윤 행장 임명은 실은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바로 신뢰 문제였다. 문 대통령은 야당의원 시절 낙하산 기업은행장을 반대했다. 이후 대통령 후보시절에는 금융노조와 낙하산 근절 협약을 맺었고 나중에는 행장 임명절차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마당에 청와대 관료출신(전 경제수석)을 행장으로 세우는 건 낙하산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고 지지 세력에게서 멀어질 수 있는 사안이었다. 하지... [송금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