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에 따르면 이번에 세우는 태극기 게양대는 단일지주로 전국 최대 규모이다. 임진각 대성동 마을에 높이 100m의 게양대가 있지만 이는 철탑 위에 게양하는 형태라는 것이다. 구리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국·도·시비를 포함해 약 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였다.
또 이번 게양대는 아차산 중턱 해발 62m 지점에 세워지기 때문에 게양대 최고점이 해발 137m에 달해 단일지주에 게양된 태극기 중에는 가장 높은 곳에서 나부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게양되는 태극기 또한 가로 18m, 세로 12m로 펼쳐 놓으면 면적이 216㎡나 되는 초대형 규모이다.
구리시는 이날 오후 5시 관내 유관기관 단체장 및 시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태극기 게양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구리시는 2010년 8월 15일 ‘태극기의 도시, 구리시’를 선포하고 태극기사랑 범시민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시는 그간 365일 태극기 거리 조성, 국경일 전후 5일간 전 가정 태극기 달기 운동, 전국 태극기사진공모전, 태극기 그림그리기 대회, 주요건물과 광장에 대형 태극기 상시 게양 등 태극기사랑 운동을 펼쳐 왔다.
구리=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