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4일 교제하는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5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3일 오전 4시10분쯤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식당에서 술병으로 김모(33·여)씨의 머리를 때리고 주방 칼로 김씨를 찔렀다.
박씨는 “함께 술을 마시면서 (김씨에게) 노래방 도우미 일을 그만두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고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박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이날 자신의 집 근처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아내와 사별한 박씨는 김씨와 2년 가까이 만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