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이 도교육청으로 받은 일반고 입학전형 자료에 따르면 평준화지역인 안양에서 140명, 광명에서 22명, 비평준화지역인 김포에서 56명, 이천에서 28명의 학생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반고 후기 전형에서 탈락한 많은 학생들은 원거리의 타 시·군 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상황에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지역교육청과 도교육청 관련부서 간의 업무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안이한 행정 때문에 이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원성을 높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김포지역 미달교인 마송고와 솔터고의 입학정원을 확대해 김포지역 탈락 학생들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양지역 탈락 학생의 경우 안양시에서 수용하기 어려워 인근 광명 충현고 진학을 유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육의원은 “일반고 입학전형에서 떨어진 학생들의 상당수가 학업에 흥미가 적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경우라서 타 시·군 학교 진학에 따른 이질감과 부적응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교육청이 고입정원협의체 같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학생들이 거주지역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