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여객은 지난 4일부터 버스와 버스정류장에 운행 중단 방침 관련 홍보물을 부착,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파주시에는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
운행 중단 노선은 파주와 강남·여의도를 잇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2개 노선과 영등포·합정·김포공항행 등 광역좌석버스 4개 노선, 50번·52번·70번·77-1번 등 시내버스 4개 노선 등 모두 10개(54대)다. 39개 전체 운행 노선의 4분의 1가량이다.
신성여객 측은 “2009년부터 누적된 적자가 458억원에 달해 더 이상 운행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7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명백한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
신성여객이 운행 중단에 들어가면 노선 당 하루 1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또 10개 노선에 전세버스와 시내버스를 대체 투입하기로 했다.
M버스와 광역좌석버스 노선에는 전세버스 10여대를 투입하고, 시내버스 노선에는 다른 운수업체의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가 유가보조금 등 10여개 항목에 걸쳐 연간 150억원을 신성여객에 지원하고 있다”며 “운행 중단은 명백한 불법으로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지역 시내·시외버스 노선은 모두 74개로 713대의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신성여객은 이 중 39개 노선, 407대로 전체의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