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예방 실패 에제티미브 처방 여전

심혈관예방 실패 에제티미브 처방 여전

기사승인 2014-08-05 10:09:55
"심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잇달아 실패했지만 아직도 2% 가량은 여전히 에제티미브를 처방받고 있다는 조사 연구가 나왔다.

7월 28일자 JAMA는 ENHANCE 연구가 발표된 이후 환자의 처방 트렌드를 분석한 연구를 게재했다.

ENHANCE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요법을 통해 고콜레스테롤 혈증의 동맥경화 죽중을 줄여줄 수 있는지를 확인한 연구로 지난 2008년 미국심장협회(AHA)에서 발표됐었다. 결과는 실패.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는 성공했지만 동맥경화성 죽종 발생을 늦추는 것은 입증하지 못했다.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해당 약물을 복용하지 않거나 중단했지만 아직도 2% 남짓 환자들은 계속 복용중이다.

미국 예일대 Joseph S. Ross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이상지질혈증 약물을 복용하는 1059만7296명을 분석했다. 이 중 29%가 1개 이상의 이상지질혈증 약물을 처받았으며 약물로는 17.8%가 에제티미브를, 대부분인 95.3%는 스타틴을 사용했다.

에제미티브의 처방률은 2008년 1월에 정점을 찍었는데 수치는 약 2.5%였다. 2010년 11월에는 1.8%로 떨어졌다.

ENHANCE 연구 발표 이후 에제티미브 월간 처방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에제티미브 단일요법과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처방률은 각각 0.14%와 0.30% 유의하게 감소했다. 반면 스타틴과 같은 단독제제의 처방률은 0.30% 증가했다. 아울러 에제티미브 초치료 처방률도 0.44% 감소했으며, 에제티미브 복용중단률도 10.4% 증가했다.

이처럼 연구결과가 발표된 이후 처방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2%에 이르는 환자는 여전히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환자군은 처음부터 다른 지질저하제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50~64세, 동남부 지역 거주민이 많았다는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Joseph S. Ross 교수 연구팀은 ""연구발표 이후 에제티미브 초치료 처방률은 떨어지고 약물중단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이 2% 가량은 에제티미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들에게는 에제티미브가 여전히 효과적인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나올 예정인 IMPROVE-IT 연구 결과에도 더욱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 연구는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심혈관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관찰한 대규모, 무작위. 장기관찰 연구이다. 지금까지 비스타틴계의 약물이 심혈관 예방 결과를 보여준바 없어 이번 결과에 관심이 높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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