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메모' 의혹, 홍준표 트위터 계정 삭제… 野 ""증거인멸 가능성… 검찰 수사 촉구"""

"'성완종 메모' 의혹, 홍준표 트위터 계정 삭제… 野 ""증거인멸 가능성… 검찰 수사 촉구"""

기사승인 2015-04-11 16:14: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홍준표 경남지사의 트위터 계정이 삭제된 점과 관련해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고 취재가 이어지자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면서 ""사실이라면 명백한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했다.

강희용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왕성한 SNS 소통을 자랑하던 분이 아무런 사전 예고도 없이 계정을 삭제한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강 부대변인은 ""이제라도 홍 지사는 억대 불법경선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당당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 부대변인은 ""검찰은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 중 가장 먼저 홍준표 지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억대 불법경선자금 수수 의혹을 시인한 측근의 진술도 있고, SNS 계정 삭제 등 증거인멸 의혹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치자금법상 공소시효도 지나지 않았다""며 ""신속하고 엄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홍 지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것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가 경향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진 직후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JoonPyoHong'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홍 지사의 트위터는 삭제됐다. 현재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홍준표 지사의 페이스북 계정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검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의 윗옷 주머니에서 발견된 메모에는 8명의 이름과 금액이 적혀 있었다. 메모에는 7명의 이름과 함께 '홍준표 1억'이라고 기재돼 있었다.

그러나 홍 지사는 경남도청에서 ""정치자금을 받을 정도로 (성 회장과) 친밀한 관계도 아니고 친밀할 이유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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