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현장 촬영영상 공개… 누구 말이 진실?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현장 촬영영상 공개… 누구 말이 진실?

기사승인 2015-08-18 15:31: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정운택(40)이 대리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직접적인 폭행 장면은 찍히지 않았지만 비틀거리며 대리기사를 위협하는 정운택의 모습이 담겼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대리기사 유모(46)씨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정운택은 대리기사를 때리려는 듯 여러 차례 손을 들어 올렸다. 또 툭툭 치며 밀거나 대리기사의 옷자락을 잡고 흔들기도 했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신고해야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음성도 포함됐다.

이 사건을 두고 정운택과 대리기사의 입장은 엇갈렸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대리기사 유씨는 “교보사거리에서 회사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정운택이 사람들한테 시비를 거는 게 보였다”며 “너무 심하게 취한 것 같아 얽히기 싫어서 자리를 피했는데 제 쪽으로 다가와 다짜고짜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의 촬영자도 “정운택이 연예인인 걸 알아본 사람은 제가 유일했다”며 “다들 만취한 사람이라 엮이지 않으려고 했으나 대리기사가 정강이를 맞기에 화가 나서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택의 소속사 PS엔터테인먼트 측은 “대리기사 여러 명이 정운택을 향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의 캐릭터)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하려 했다”며 “실랑이가 오갔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죗값은 달게 받겠지만 피해자가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보상하려 했다”며 “그러나 그는 정운택이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언론 제보를 무기삼아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2001년 영화 ‘친구’로 데뷔해 얼굴을 알린 정운택은 영화 ‘두사부일체’, ‘유감스러운 도시’ 등에 출연해왔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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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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