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문성근이 배우로서는 최초로 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프로그램에 미친 영향들에 대해 밝혔다.
1일 오후 4시 서울 목동동로 더 브릴리에 예식홀에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2008년 이후 8년째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을 맡고 있는 7대 MC 김상중을 비롯해 초대 MC 문성근, 5대 MC 정진영, 민인식 SBS 교양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문성근은 “92년도에 시사 프로그램을 연기자가 진행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간단해 보여도 PD나 기자는 무대에서 말을 하며 잘 못 걷는 경우가 많다. 배우들은 무대에서 말하고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영상도 역동적이게 되고 시청자의 눈을 붙잡아 둘 요소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성근은 “처음에 출연 섭외를 받고 방송국에 찾아갔더니 나보다 10년 위인 선배들의 사진이 진행자 후보로 벽에 붙어있었다”며 “제작진에서 중후한 진행자를 원한다고 했는데 그 당시에 난 중후한 사람이 아니었다. 나를 MC로 선택한 것이 제작진에게 굉장한 모험이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문성근은 “제작진이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연극을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말하는 거리감이 기존의 방송에서보다 멀었다”며 “원래 방송에선 마이크가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조곤조곤 얘기해도 된다. 그런데 당시에 난 4~5미터 앞에 있는 카메라를 향해 얘기했다. 그래서 톤이 높고 말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목소리가 만들어졌고 그것이 ‘그것이 알고 싶다’의 특징으로 자리 잡게 된 것 같다”고 ‘그것이 알고 싶다’ 특유의 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2년 3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3년 만에 1000회를 맞은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5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bluebell@kukimedia.co.kr /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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