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여진구가 욕을 하는 연기에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천성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와 여진구가 참석했다.

이날 여진구는 욕하는 대사가 많았던 것에 대해 “욕은 촬영 전부터 욕심났던 부분”이라며 “어떻게 하면 더 맛깔나게 욕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진구는 “처음엔 다양하게 욕을 하고 싶어서 많이 알아봤는데 내 입에도 붙고 관객들이 듣기에도 익숙한 욕은 한정돼 있었다”라면서 “욕을 하는 상대가 설경구다 보니 걱정도 많이 됐는데 선배님이 먼저 욕을 해서 정당방위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서부전선’은 휴전을 3일 남겨둔 서부전선을 배경으로 전쟁의 운명을 가를 일급 비밀문서를 전달하는 임무를 받은 남한군 장남복(설경구)과 폭격으로 혼자 살아남아 북으로 돌아가던 중 우연히 비밀문서를 손에 쥔 북한군 김영광(여진구)이 마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24일 개봉. 12세 관람가. bluebell@kukimedia.co.kr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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