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 중 지역에 첫 분양하는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들도 대거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지역 내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후속분양까지 신경쓰기 때문에 공 들여 상품을 내놓기 때문이다.
지역 내 첫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그 지역에서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고, 입주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희소성까지 높아 가치 상승에도 기대를 할 수 있다.
실제로 지역 내 첫 출사표를 낸 처녀작 단지들은 청약성적이 대체적으로 좋았다. 10월 현대산업개발이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아이파크 브랜드로 첫 분양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 결과 395가구 모집에 4341명이 몰리면서 1순위 평균 1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남양주에서 분양한 8개 단지(공공분양 포함)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또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브랜드로는 창원시에서 첫 선을 보인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지난 9월 분양 당시 467가구 모집에 3만 4537명이 몰리면서 1순위 평균 73.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창원시에서 3만명이 넘게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첫 분양 단지들은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돼 있다. 대림산업이 지난 5월 충남 보령시에 첫 선을 보인 ‘e편한세상 보령’ 전용 84㎡의 경우 1000만~15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됐고, 아이에스동서가 울산시 북구에서 첫 출사표를 낸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1차’ 전용 84㎡도 최고 2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 지역 첫 진출은 지역민들에게 자사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각인은 물론 후속분양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평면이나 조경 등 상품설계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경우가 많아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4분기에도 지역 내 첫 브랜드를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10월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10블록에서 원주기업도시 첫 아파트인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1243가구로 이뤄졌다. 제2영동고속도로 월송IC(가칭)가 2016년, KTX·중앙선 서원주역(가칭)이 2017년 각각 개통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6층, 9개동, 전용면적 84~129㎡, 총 886가구 규모다. 6,8공구 첫 단지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역인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10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서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동, 총 2029가구로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84~95㎡, 오피스텔 45~55㎡ 866실로 조성된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주민센터, 수변상권 등이 인접하며 경명초, 청람초, 청라초·중·고교 등의 교육시설도 밀집해 있다.
두산건설은 10월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주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인천가좌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1~84㎡ 총 1757가구 규모로 78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근 1㎞ 내에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가좌시장, 병원 및 관공서 등 편의시설이 있고 2016년 7월에는 인천지하철2호선 가재울역 개통도 예정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b-3블록에서 ‘김포 한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1230가구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도보권에 마련될 예정이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은 김포 사우동에서 ‘김포 사우 아이파크’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3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동작구 사당 재건축 권역 일대에서는 래미안 브랜드가 처음으로 나온다. 삼성물산은 10월 사당1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면적 59~123㎡, 6개동, 총 668가구 규모로 이중 4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한화건설은 10월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상업4블록에서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지하4층~지상20층, 4개동, 총 444가구 규모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142가구가 들어서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21㎡ 302실이 조성된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권이며 서오릉자연공원, 진관근린공원 등 대형공원도 가까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10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청담 린든그로브’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7층, 5개동, 전용면적 84~232㎡로 구성된 114가구 아파트로 이 중 전용면적 84㎡, 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등도 인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