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최민지 기자] 뜨끈한 국물이 간절해지는 겨울을 앞두고 라면업체들이 짬뽕 라면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짜장라면 열풍에 이어 짬봉라면 역시 굵은 면발이 대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달 15일 ‘진짬뽕’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진짬뽕은 입소문을 타고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300만개가 팔렸다. 원료 건조과정이 없는 액상수프를 사용했으며, 채소와 고추기름을 센 불에서 볶아낸 유성수프로 진한 불 맛을 살렸다. 기존 라면보다 두껍고 넓은 3㎜면을 사용했다.
오뚜기는 황정민을 ‘진짬뽕’ 광고모델로 선정하고 지난 주말부터 TV 광고를 시작했다.
농심도 ‘짜왕’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3㎜ 굵기의 면발로 만든 ‘맛짬뽕’을 내놨다.
맛짬뽕은 3㎜의 굵은 면에 새롭게 홈을 파 면 사이사이로 진한 짬뽕 국물이 배어들 게 한 것이 특징이다. 중화요리용 팬인 웍(wok)의 원리를 이용한 고온쿠커로 200℃가 넘는 온도에서 해산물과 채소를 볶아 불맛을 한껏 살렸다. 분말스프 외에도 야채볶음풍미유를 추가해 중화풍 고급 짬뽕 맛을 강조했다
팔도는 중식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를 내세워 프리미엄 짬뽕라면 ‘팔도 불짬뽕’을 내놨다. 사골 육수를 우려내 만든 액상스프와 오징어, 목이버섯, 양배추, 홍피망 등을 크게 썰어 넣은 건더기 스프 등에서 ‘제대로 된’ 짬뽕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풀무원은 생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 신제품으로 서해안 꽃새우 3마리를 통째로 갈아 넣은 ‘꽃새우 짬뽕’을 출시했다. 삼양식품도 오징어, 다시마, 건미역, 목이버섯, 청경채 등 10가지 풍성한 후레이크와 특제 짬뽕조미유를 별첨해 진한 불 맛을 더한 ‘갓 짬뽕’을 선보였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봉지면과 용기면을 합산한 지난해 짬뽕라면 시장 규모는 약 1195억원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짬뽕라면 브랜드는 PB(자체브랜드) 상품을 포함해 13개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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