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부족하면 폐암 ‘주의’, 합성비타민 역시 ‘주의’

비타민 D 부족하면 폐암 ‘주의’, 합성비타민 역시 ‘주의’

기사승인 2015-11-20 17:30:57

[쿠키뉴스팀] 전체 암 중 발생률 4위,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폐암은 5년 생존율이 18%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이는 암세포가 생긴 후 다른 장기에 전이되는 ‘3기’가 될 때까지 고작 두 달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폐암의 진행속도가 빠른 데다 재발과 전이가 잦아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와중에 최근 국내 폐암환자의 약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성 폐암의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비타민D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원자력병원 신동엽·나임일 연구팀은 폐암으로 진단과 치료를 받은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소세포성 폐암환자들의 혈중 ‘25-수산화비타민D’ 농도가 낮을 경우 EGFR(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가 있을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GFR이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로, 암 세포 발달과 관련이 깊다.

이처럼 폐암에 비타민D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타민D 하루 권장량(400~800IU)을 채우기 위해 영양제, 멀티비타민, 발포비타민, 종합비타민 등 다양한 형태의 비타민D 영양제 구매가 늘고 있다.

국내 업체 뿐 아니라,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KIRKLAND) 등 유명 업체들의 비타민 보충제를 구매하기 위해 아마존이나 몰테일, 아이허브, 비타트라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하지만 단순 광고나 추천, 저렴한 가격만 보고 비타민D를 구매하기보다는 제품의 원료가 합성인지 천연인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길버트 오멘 박사는 1만 8천여 명의 실험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4년간 합성 비타민을 복용시켰다. 그 결과 합성 비타민 영양제를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폐렴 발생률이 28%나 증가했으며, 폐렴 사망률 또한 46%나 증가했다.

<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저자 브라이언 R. 클레멘트 박사 역시 “합성 비타민D를 과하게 섭취하면 신장과 폐에 무리가 생기고, 경련성 복통, 매스꺼움,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합성 비타민D의 안전 수치와 독성 수치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합성 비타민을 피하고 100% 천연원료 비타민D를 구매하기 위해선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확인하면 된다. 합성 비타민은 ‘비타민 D’처럼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돼 있으며, 천연 비타민은 ‘건조효모(비타민 D 0.02%)’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다.

신경 써서 확인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비타민 가루를 알약 형태로 만들때 사용하는 화학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원료 분말이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막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약품이 습기를 흡수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이산화규소(실리카), 알약 코팅제로 쓰이는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이 있다.

이들 화학부형제는 체내 장기들의 독소 수치를 높이며, 가슴통증과 적혈구 수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최대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산화규소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때문에 비타민을 선택할 때는 천연원료를 사용한 것은 물론, ‘無 부형제 공법’으로 화학부형제까지 배제한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한 몇몇 브랜드의 100% 천연 원료 비타민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암적인 존재’라는 표현처럼 암은 환자 자신과 의료진의 끈질기고 적극적인 노력에도 재발해 결국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한다. 폐암 발생과 재발이 두렵다면 오늘부터라도 100% 천연 비타민을 하루 한 알씩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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