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황반변성이 최근 젊은층에서 늘어남에 따라 황반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황반변성 완치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사람의 눈을 사진기에 비유할 때, 망막은 필름에 해당하는데 망막 한 가운데의 작은 부분에 대부분의 초점이 맺히게 된다. 이 부분을 황반이라고 하며 망막의 중심부로서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황반변성은 무엇일까. 황반변성은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망막의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노인 인구에서 실명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인 비삼출성과 습성인 삼출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특히 삼출성 황반변성은 맥락막신생혈관의 발생으로 심한 시력저하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진단 및 치료, 경과관찰에 많은 의료비용을 소모하게 한다. 이는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시력손상이 남는 경우가 많아 저시력 및 실명으로 인한 높은 사회적인 비용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최근 젊은층에서 황반변성이 급증하고 있어 질환 발생의 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안과 이재형 교수는 "황반변성의 명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독성 물질, 서구화된 식습관 등 다양한 염증요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각종 기름진 음식, 피자나 햄버거 치킨 등 인스턴트나, 서구화된 식생활 등이 황반변성의 또 다른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고기 위주 식생활을 채소 중심으로 바꾸는 것도 일부 도움이 된다.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노화를 방지하는 시금치와 브로콜리, 파슬리, 케일 등으로 푸른 잎 채소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 항산화제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황반변성은 햇볕에 과다 노출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자외선은 각막뿐 아니라 눈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해 황반변성을 촉진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황반변성은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 다만 광역학 치료나 항체 주사 등을 통해 현재 시력을 유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황반변성의 경우 방치할 경우 증상이 심해지면 심하게는 시력을 상실할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상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황반변성의 가장 큰 원인은 연령이지만 그 외에도 위험인자가 될 수 있는 흡연과 심혈관 질환을 조절하고 균형 있는 식생활로 적정체중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며 “일단 시력 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운 질환이므로 조기 진단과 황반부 이상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