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떼갔지?”… 숙박 O2O ‘맞수’ 야놀자 vs 여기어때, 법적 분쟁 돌입

“스티커 떼갔지?”… 숙박 O2O ‘맞수’ 야놀자 vs 여기어때, 법적 분쟁 돌입

기사승인 2016-01-15 15:54: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숙박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대표 앱 ‘여기어때’와 ‘야놀자’가 홍보 스티커 도난 문제가 발생해 법적 분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 측은 지난해 10월말 서울 종로에 위치한 ‘ㅂ호텔’ 측과 15개의 ‘마이룸’ 서비스를 계약했다. 그런데 야놀자 영업 사원들이 여기어때 ‘혜택존 스티커’ 노출을 차단할 목적으로 업무시간 중 스티커를 떼어갔다는 게 위드이노베이션 측의 주장이다.

위드이노베이션 측에 따르면 15개의 방은 야놀자가 원활한 예약결제 제공을 위해 방을 선매입해 이용자에게 재판매하는 서비스여서 야놀자 직원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위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여기어때 자산인 스티커를 고의로 훼손한 것이기 때문에 명백한 업무 방해이자 차별화된 마케팅 상품을 경쟁사가 의도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며 “호텔 관계자 및 목격자와 CCTV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야놀자 측에 혜택존 스티커 훼손에 대한 내용증명서를 발송했다”면서 “앞으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드이노베이션 측은 이와 유사한 사건이 이전에 또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2월 서울 장안동에 위치한 여기어때의 한 제휴 모텔에 야놀자 직원이 들어와 객실(306호) 내 혜택존 스티커를 고의로 수거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야놀자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야놀자 측이 스티커를 훼손시켰다는 것을 뒷받침해 줄 만한 증거가 없다”며 “소송이 진행되면 적절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가 2015년 결산 데이터(1월~12월 말 기준)를 분석한 결과 야놀자 앱은 월평균 순이용자 91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숙박 O2O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발사업자 여기어때와 ‘여기야’의 월평균 순이용자는 각각 74만명, 45만명이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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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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