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최재용 기자] 여야 잠룡인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빅매치가 달구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이 출사표를 던진 대구 수성갑은 여당의 입장에서는 텃밭으로 대구에서 반드시 지켜내야 할 정치적 심장부이고, 야당은 불모지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교두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김 전 의원이 ‘새누리당의 철옹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대구 정치1번지 수성갑 與 수성이냐 野 탈환이냐?=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패배할 경우 정치적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사생결단의 각오다.
지난 24일 나란히 후보자 등록을 마친 두 후보는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문수 후보는 지역의 밑바닥 민심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살리기 등의 공약이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며 여권 지지층의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활절인 27일 김 후보는 오전 7시께 수성구 만촌동 동신교회와 만촌1동 성당을 잇달아 찾아 신도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이 경제도 정치도 더 잘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적극 전하고 있다”며 “수성갑에서 반드시 이기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19대 총선과 2014년 6·4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이어 삼수(三修)에 나선 김부겸 후보는 뚝심을 바탕으로 변화를 바라는 지역 민심이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지난 2014년 대구시장 선거 수성갑에서 50.6%를 득표해 47%에 그친 권영진 현 대구시장을 3.6%p 앞서 이번 총선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김 후보는 “지금은 한국 정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대구 시민 여러분, 수성 구민 여러분 손에 주어졌다”며 “이제는 저 ‘대구 머슴아’한테 마음을 열어 기회를 한번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도 이날 부활절을 맞아 오전 7시부터 수성구 범어동 범어교회 등 교회와 성당을 잇달아 찾아 신도들과 함께 예배와 미사를 하며 종교계 표심을 얻는 데 주력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만나기도 했다.
◇‘정당은 새누리, 후보는 김부겸’… 보수층 결집 ‘승부처’=결국 여야 잠룡 대결은 여권지지층이 선거 막바지에 얼마나 결집하느냐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잘 나타난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부겸 후보가 46.3%의 지지를 얻어 김문수 후보(36.9%)보다 9.4%p 앞섰지만, 지지정당 조사에선 새누리당이 54.7%, 더민주 14.1%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여론조사 대비 10%p 정도 차이로 줄었다.
또 오는 31일부터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당 대 당 대결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 선거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 보수층의 결집이 수성갑 선거 결과에 핵심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외지인’ 딱지도 빨리 벗어 던져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17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대구 수성갑의 민심은 여전히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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