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산=최재용 기자] 역사교육을 통해 나치 시대의 극복과 민주 사회의 정착, 주변국과의 화해를 이루려는 독일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역사교육과 역사교과서에 대한 현 주소를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대구대학교에서 열린다.
한국독일사학회(회장 나인호)와 대구대 역사교육과(학과장 윤재운)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경산캠퍼스 사범대학 1호관 세미나실에서 ‘비교사적 시각에서 본 독일의 역사교육과 역사교과서’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독일의 역사교육’, ‘비교사적 시각에서 본 독일의 역사교과서’, ‘비교사적 시각에서 본 한국의 역사교육 및 역사교과서’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독일의 역사교육과 관련한 발표로는 ‘현행 독일정부의 교과서 검인정제도와 그 운영(김유경 경북대 교수)’, ‘민주사회를 위한 역사교육의 기여: 독일의 대통령배 역사경연대회(고유경 원광대 교수)’, ‘독일 역사교육에서의 다원적 관점(이병련 고려대 교수)’, ‘나치 시대의 역사교육과 전후 반성(김희영 영남대 교수)’ 등이 진행된다.
또한 ‘독일 역사 및 사회 교과서의 젠더와 가족(정용숙 대구대 교수)’, ‘냉전시대 동독 역사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 분석(박재영 중앙대 교수)’, ‘독일 역사교과서의 동독 서술과 한국 역사교과서의 북한 서술 비교(김상무 동국대 교수)’ 등 독일 역사교과서에 대한 비교사적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특히 독일 사례를 통해 본 한국 역사교육 및 역사교과서와 관련해서는 ‘한국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독일에 대한 인식(최선아 서원대 교수)’,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판과 서양사학의 역할(이동기 강릉원주대 교수)’, ‘한국과 독일의 역사교육과정 변천사 비교(최영태 대구대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 발표자와 참석자들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인호 한국독일사학회장(대구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기억의 갈등과 투쟁은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극복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과 독일의 역사교육과 역사교과서를 비교사적 시각에서 고찰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우리 사회에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역사교육과 역사교과서 문제를 찬찬히 살펴보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gd7@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