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경북도가 동해안을 신약 개발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가속기 기반 10대 프로젝트’가 본격화 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2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대회의실에서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 신약개발분과 출범식을 가졌다.
이는 지난 2월 ‘가속기 기반 10대 첨단 신산업 육성전략’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가속기를 활용해 신약·신소재 등 신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사업이다.
이날 협의회는 신약개발을 위한 신약 생산기지 조성, 신약 바이오 펀드 조성, 차세대 바이오 생태계 조성 등 7500억원 규모의 신약개발을 위한 밑그림을 논의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결정했다.
또 경북 동해안에 구축돼 있는 세계 최첨단 연구시설인 가속기를 활용해 1550조원 규모의 세계 Health care(건강관리)시장을 이끌어 나갈 비전과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도는 신약개발과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 운영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설립 등 1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으며, 내년 하반기에 건립될 오픈-이노베이션센터에 23개의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신약관련 국제연구소 유치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와 함께 연구중심의 대형 임상병원 설립과 함께 신약개발을 위한 정부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경북도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가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만큼, 신약개발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안동의 백신산업, 구미의 의료전자, 경산?영천의 한방산업과 포항의 신약산업을 연결한다면, 경북이 추진하고 있는 K-medi U벨트 조성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 경주에 있는 양성자가속기와 포항에 있는 3?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정부에서 1조원을 투입한 거대 연구시설로, 특히 지난해 12월말 완공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건설됐으며 성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gd7@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