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 날개 달았다

경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 날개 달았다

기사승인 2016-05-06 13:17:55
경북도청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경상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이 국제사회 개발모델로 떠오르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근거가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컨트롤타워가 될 국무총리실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산하 새마을분과위원회에 경북도가 참여하게 된 것.

이에 따라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의 계획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경북도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4일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서면심의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확산을 위한 ▲새마을 공적개발원조(ODA) 개념 명확화 ▲국가별 맞춤형 전략 ▲사업방식 효율화 ▲추진체계 개선 ▲유무상 연계 강화 및 기업·NGO 참여 확대 등 5대 중점과제가 담긴 새마을운동 국제적 확산방안을 확정했다.

특히 정부는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해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산하에 새마을운동 ODA(공적개발원조)를 총괄하는 민관합동 새마을 분과위원회와 전담조직(사무국)을 설치하는 한편 사무국을 보조할 싱크탱크로서 민관합동 연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새마을 분과위는 정부위원 9명과 민간위원 4명으로 구성되며, 경북도는 지자체에서는 유일하게 새마을봉사과장이 정부위원으로 포함돼 국무조정실, 외교부, 행자부, 기재부, 농축식품부와 함께 새마을ODA시행계획 수립 등 주요 과제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

또 경북도 산하 새마을세계화재단은 새마을 분과위 사무국 민관합동연구단의 시행 기관의 자격으로 참여해 추진과제 제안, 연구용역 참여, 자료 제공,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UN 개발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국제사회의 신농촌개발 패러다임 확산 모델로 제안함에 따라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관계기관 및 전문가 공동연구를 실시했다.

경북도는 관계기관 협의회에 참여해 지자체 새마을ODA선두 주자로 노력해 온 그 동안의 성과와 차별성을 알렸고, 새마을 ODA 전담부서 설치, 국비 지원 등을 강력히 건의 해왔다.

그 결과 정부는 경북도에서 자체 추진하고 있는 해외 시범마을 조성, 외국인 초청 연수, 봉사단 파견 등 경북형 새마을 ODA사업의 차별성을 인정했다.

특히 아프리카 르완다 무심바 시범마을의 경우 새마을 정신의 성공적 구현과 실질적인 소득 증대 및 환경 개선에 큰 성과를 가져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경북도 윤위영 새마을봉사과장은 “이번 결과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해외사업 성과를 정부가 인정한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축적한 새마을세계화사업의 노하우를 타 기관과 공유·협력을 해 나가는 한편 국비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경북형 새마을 ODA사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gd7@kukimedia.co.kr
gd7@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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