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경상북도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상인 육성에 본격 나선다.
경북도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 2곳,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 2곳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청년몰 조성사업에 선정된 시장은 경주 북부상가시장, 구미 선산종합시장이며, 청년상인 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시장은 안동 중앙신시장, 영주 신영주번개시장이다.
이들 시장은 앞으로 1년간(청년몰 2년간) 국비 19억원을 포함해 총 32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청년몰 조성사업’은 쇼핑·문화·전통·체험 등 창의적 테마가
융합된 공간으로 창의적 청년 상인을 육성하고, 젊은 고객 유입 촉진 및 시장 전체로의 변화와 성장동력 확산이라는 목표로 추진된다.
청년몰이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에 500㎡내외의 일정구역에 39세 이하의 청년상인 점포 20개 이상이 입점하고, 고객을 위한 휴게 공간 및 입점상인 협업 공간 등을 갖춘 쇼핑거리 형태를 말한다.
이 사업에는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선정시 간판조명 등 기반조성, 임차료 및 인테리어 등 점포 운영, 마케팅 및 컨설팅을 포함해 청년창업지원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는다.
올해 선정된 2개 시장은 내년 12월말까지 지역과 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점포 45개(경주 20, 구미 25)가 입점한다.
경주 북부상가시장은 경북 제1의 관광도시라는 이점과 더불어 인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의 근접성을 살려 공예콘텐츠, 퓨전카페, 모바일 앱 개발 등 전략업종에 주력하고, 게릴라 공연 및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벼룩시장 운영으로 인근 관광지의 여행객을 유입할 계획이다.
구미 선산종합시장은 경북 최대 5일장이라는 경쟁력을 이번 사업과 연계해 주전부리와 전통시장 가공상품, 로컬직매장이 접목된 제조 가공형 시장으로 육성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은 시장 내 유휴점포(안동 10, 영주 6)를 활용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상인을 육성하게 된다.
안동 중앙신시장은 지역 특산 먹거리 및 기념품, 수공예, 예술공간 등 ‘안동 전통 먹거리와 신메뉴 개발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로 차별화된다.
영주 신영주번개시장은 한우, 문어 등 지역 특화상품을 활용한 길거리 음식 창업에 중점을 두고 청년상인 유입을 통해 ‘젊은 시장’으로 거듭난다.
경북도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청년몰 조성은 기존 전통시장의 주요 고객인 주부, 노년층에서 벗어나 젊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청년들에게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통 시장 활력 제고와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d7@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