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예천에 ‘국립 활 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

경북도, 예천에 ‘국립 활 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

진호국제양궁장 일대 47만8천㎡…총 사업비 2172억원

기사승인 2016-07-17 10:39:26

경북 예천에 ‘국립 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경상북도는 한반도 허리 중추도시의 핵심사업으로 ‘국립 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예천은 조선 숙종대 권계향 장군이 낙향해 국궁을 전수한 이래 현재 국궁의 70%가 생산되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인 궁시장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매년 세계 활 축제 개최, 국제규격의 양궁장 등 풍부한 활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 북부권 중추도시에 적합한 새로운 산업, 관광기반 조성을 위해 ‘국립 활 테마파크’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 활 테마파크’는 진호국제양궁장 일원 47만8000㎡에 총 사업비 2172억원이 투입돼 활에 관한 전 과정을 망라한 종합 테마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활을 한눈에 보고 듣고 알 수 있는 역사관과 체험장(필드아처리 28코스), 교육센터 등을 갖춘다.

도는 이를 위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하고 용역 완료 후에는 내년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및 대통령 공약사업에 반영해 국가 정책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조성방향 설정, 산업적 측면 검토, 장애요인 도출 및 해결방안 모색, 용역 시 자문 등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협의회를 구성, 15일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정책협의회는 총 10명으로 중요무형문화재 47호인 권영학 궁시장을 비롯해 김도영 경북 양궁협회회장, 도기욱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이철우 예천군의회 전반기 의장 등 지역구의원과 예천군 발전위원회 위원, 대학교수,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김상철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국립 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당정 협의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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