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저가주스시장… 냉장주스 따라잡나

몸집 키운 저가주스시장… 냉장주스 따라잡나

기사승인 2016-07-20 16:02:43

최근 저가주스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작년부터 급속히 커지기 시작한 저가주스 시장은 업계 추산 2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기존 냉장주스업체들은 제조·유통 과정이 다르고 착즙주스 등 프리미엄화로 차이를 두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말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1위 쥬씨의 매장 수는 500, 쥬스식스도 250개에 달한다. 곰브라더스, 킹콩쥬스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10여개를 넘어섰다. 최근 파리바게뜨도 과일주스를 2500원에 판매하는 어니스트 2500’을 론칭했다. 일각에서는 아직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1년 사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시장 규모로 볼 때 냉장주스의 아성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기존 냉장주스업계에서는 기본적인 그레이드가 다르다고 말한다. 2014년 기준 냉장주스 시장은 6200억원 규모. 전년대비 9%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저가주스시장 규모에 비할 바는 아니다. 프리미엄 제품군인 착즙주스 시장만 해도 2013196억원에서 지난해 274억원으로 29% 가까이 성장했다. 1세대 상온환원주스에서부터 4세대 상온착즙주스까지 제품은 물론 선택지도 다양하다.

첨가물 없이 과일을 그대로 짜내는 착즙주스는 최근 정부의 당류저감화정책과 맞물려 건강음료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 성장 원인으로 꼽힌다업계에서는 올해 4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착즙주스 시장은 2007년 풀무원이 처음으로 제품을 내보인 이후 꾸준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웅진식품과 매일유업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롯데칠성음료가 1300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착공하면서 가세했다.

업계관계자는 얼음과 설탕시럽, 과일을 갈아 만드는 저가주스와는 달리 착즙주스는 당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면서 테이크 아웃이 주인 저가주스와는 달리 제조와 유통과정에서 큰 차이가 있어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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