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2017학년도 수시모집이 21일 마감된 가운데 의대 경쟁률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의대는 이번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 1,372명에 45,645명이 지원해 33.27대 1의 경쟁률(농어촌전형 및 사회배려자, 특기자 등과 최종 경쟁률을 발표하지 않은 부산대, 충북대 제외)을 기록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논술전형은 280명 모집에 28,292명이 지원해 101.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대학은 성균관대로 288.80대 1을 기록했고 인하대 논술우수자, 경희대 순으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468명 모집에 7,525명이 지원해 16.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순천향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이 45.20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고, 가천대 가천의예전형은 15명 모집에 572명이 지원해 38.13대 1을 기록했다. 인하대 학생부종합이 그 뒤를 이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624명 모집에 9,828명이 몰려 15.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을지대 교과성적우수자전형으로 64.40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가톨릭관동대와 대구가톨릭대의 지원자가 많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이재진 평가실장은 “쉬운 수능 기조에 의대 정원이 늘면서 의대 쏠림현상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각 전형에서 모두 과열 양상이 보이는데 이는 수험생들이 내신보다 수능최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