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직구 소비자 99% ‘재구매 의사 있다’…피해사례도 20% 이상

중국 역직구 소비자 99% ‘재구매 의사 있다’…피해사례도 20% 이상

기사승인 2016-12-05 13:17: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중국 역직구 소비자 중 99%가 한국온라인쇼핑몰 재이용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의 20%가 배송지연, 반품·취소 거부 등의 피해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 이내 한국 온라인 쇼핑몰 이용경험이 있는 중국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용실태 조사결과(복수응답 가능) 재이용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품질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58.0%로 가장 많았고 ‘정품 신뢰도가 높아서’라는 응답이 49.8%,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 48.6%로 뒤를 이었다.

주요 구입 품목으로는 화장품이 76.9%로 가장 높았고 의류 53.2%, 가방·지갑 등 기타 패션잡화가 36.7% 순이었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 온라인 쇼핑몰은 일본 44.0%, 미국 32.2% 순이었다.

응답한 중국인 소비자들은 연간 평균 32회 상품을 구입하고 1회 평균 19만원, 최대 600만원까지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경험에 대해서는 전체의 20.1%가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주 피해 유형은 ‘배송지연과 오배송·분실’이 32.8%로 가장 높았다. 반품·취소·환불지연이나 거부가 29.4%, 과도한 배송료나 기타 수수료 부과가 27.9%로 나타났다.

피해에 대한 보상은 48.8%가 받았으며 일부만 받거나 받지 못한 경우도 각각 41.4%와 9.8%로 절반 이상 됐다.

한국 소비자원은 “피해를 입은 해외 소비자가 ‘국제 거래 소비자 포털’을 이용해 피해해결을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정비할 것”이라면서 “역직구 소비자보호 시스템 강화를 위해 관련 사업자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소비자권익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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