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황선홍 FC 서울 감독 “상강, 목표를 위해 단지 넘어야 할 팀”

[ACL 기자회견] 황선홍 FC 서울 감독 “상강, 목표를 위해 단지 넘어야 할 팀”

기사승인 2017-02-20 18:44:18

[쿠키뉴스 마포=이다니엘 기자]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든 FC 서울이 2017 새 시즌 난적을 만났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헐크, 오스카, 엘케손 등의 공격라인을 구축한 상하이 상강(중국)이 그 상대다.

서울은 21일 저녁 7시30분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에서 상강과 맞대결을 벌인다.

황선홍 FC 서울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해 “목표하는 걸 이루기 위해 매우 긴 여정이라 생각한다. 상대도 중국 내에서 퀄리티가 있는 팀이다. 만만한 경기는 아니겠지만 우리가 목표로 가는 데 있어서 단지 넘어야 하는 팀이다.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감독은 지난 7일 상하이에서 열린 상강과 수코타이(태국)의 ACL 플레이오프 현장을 직접 답사했다. 상강은 최전방 엘케손을 중심으로 헐크-오스카-우레이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될 만큼 파급력이 상당하다.

황 감독은 이를 ‘팀플레이’로 풀겠다고 했다. 황 감독은 “개인적으로 상대하는 건 어려움이 있을 거다. 상황에 따라서 압박이 필요하고, 협력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그렇게 준비를 했다. 틀림없이 훌륭한 선수가 맞지만, 우리 선수들도 그만큼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 당당히 맞서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때 ‘포스트 무리뉴’로 이름을 날린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지도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상강은 플레이오프에서 수코타이(태국)를 3대0으로 완파하며 F조에 합류했고, 지난 16일 평가전에서는 부산을 4대2로 대파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에 대해 황 감독은 “굉장히 훌륭한 감독이다”고 운을 뗀 뒤 “부임한지 얼마 안 됐음에도 팀을 끌어올려서 좋은 인상을 많이 받았다. 감독이 경기장에서 뛰는 건 아니지만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 좋은 승부를 할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경기에 임하는 소감은?

황선홍=긴 시간이 지나고 내일 경기를 한다. 목표하는 걸 이루기 위해 매우 긴 여정이라 생각한다. 상대도 중국 내에서 퀄리티가 있는 팀이다. 만만한 경기는 아니겠지만 우리가 목표로 가는 데 있어서 단지 넘어야 하는 팀이다.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곽태휘=우리가 모두 다같이 좋은 결과,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브라질 대표팀 소속 오사카, 헐크가 상대팀에 있다. 결코 무시할 수 없을텐데

황선홍=개인적으로 상대하는 건 어려움이 있을 거다. 상황에 따라서 압박이 필요하고, 협력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게 준비를 했다. 틀림없이 훌륭한 선수가 맞지만, 우리 선수들도 그만큼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 당당히 맞서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곽태휘=훌륭한 선수들이 맞다. 그러나 협력 플레이를 하면 된다. 우리가 원하는 무실점으로 묶을 수 있도록 하겠다.

▲날씨가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황선홍=추운 날씨가 변수가 되긴 하겠지만 경기의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 준비한 걸 잘 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 본다. 추위는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다.

▲감독도 바뀌고 선수도 새로 왔다. 양팀 다 100% 완벽하진 않은 것 같은데

황선홍=양팀 다 완벽할 순 없다. 시간이 지나면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겠지만 언젠가 맞딱드려야 할 상대이고, 첫 경기에서 강한 상대를 만나서 오히려 얻는 게 많다고 본다. 내일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 기대를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상강이 작년에 비해 많이 바뀌었는데

황선홍=다음시즌에 비해 강해졌다. 공수전환이 특히 강하다. 양쪽 풀백 콤비네이션이 상당히 위협적이다. 역습도 빠르다. 준비를 많이 한 만큼 분위기를 가져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황선홍=굉장히 훌륭한 감독이다. 부임한지 얼마 안 됐음에도 팀을 끌어올려서 좋은 인상을 많이 받았다. 감독이 경기장에서 뛰는 건 아니지만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 좋은 승부를 할 거라 기대하고 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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